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알 포인트 (문단 편집) == 해석 == 사실 영화 제작이 순조롭지 않았던 탓인지 회수하지 않은 복선이 많다. 예를 들어 후반부 장면에서 진지 내에 부대원들이 총을 들고 대치하고 있던 중 들린 폭음. 이건 부비트랩이 터지는 소리로, 원 대본에서는 죽은 마 병장과 실종된 진 중사를 제외한 모든 부대원들이 진지 방어를 위해 건물 주변에 부비트랩을 설치했다. 부비트랩이 터졌다는 말은 '''누군가가 접근하는 중'''이라는 의미인데, 이후 [[프랑스군]]의 무전을 듣고 빙의한 변문섭 상병이 "그들이 온답니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의미심장한 대목인데 영화에서는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게 짤려서 의미를 알 수 없게 되었다. 때문에 아귀가 맞지 않거나 [[열린 결말]]이 된 부분 또는 의미불명인 장면도 많다. 게다가 등장 인물의 개성이 너무 강렬하여, 등장 인물들을 해석하다 보면 각각 내용이 삼천포로 가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어설퍼진 스토리 얼개덕분에 오히려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공포를 가중시켰고 해석의 여지가 많아져 작품의 평가가 올라갔다는 것이 아이러니. 이 영화 자체가 뭔가 끝 마무리도 그렇고 중간의 내용도 그렇고 생각하기 나름인 부분이 꽤나 있어서 여러 가지 [[http://www.fmkorea.com/311259929|가설]]이 존재한다. 다만, 이하의 내용은 감독이나 출연진들이 인정한 내용이 아니고, 오히려 일부 복선과 상충되거나 앞뒤가 안 맞는 내용도 많으니 그냥 '상상력을 발휘하면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 '''알 포인트는 전쟁터 그 자체이며, 존재한다고 믿었던 귀신은 바로 부대원들 자기 자신이다.''' 등장 인물들의 대사 "난 죽고 싶지 않아, 내가 뭔 잘못을 했어?(박재영 하사, 이재필 상병)" 등등으로 알 수 있듯이, [[PTSD|죽음 그 자체와 죽어서 잊힌다는 공포 때문에 전쟁터에서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된다는 것.]] 결정적으로 눈이 멀었던 강 대위와 장영수 병장이 살아남은 이유는, '''전쟁의 참상을 보지 못해 덜 미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전쟁터는 죽는 것을 보면서 살아가는 만큼 미쳐가는 곳이니까.''' 이 해석의 경우, 부대원들의 사망 시점이 영화 작중에서 묘사하는 사망 시점보다 훨씬 전이라고 본다. 즉, 섬에 상륙하고 초기에 여자 [[베트콩]]과 교전을 벌일 때 이미 장 병장을 제외한 전원이 전사했다는 것. 장 병장은 살아남았지만 눈이 머는 부상을 당하고, 죽은 자들은 살아있는 장 병장과 함께 알 포인트로 들어가는 것이다. 중간에 왔던 미군들이 말한 4일이라는 기간은 최 중위를 비롯한 대원들이 스스로가 이미 죽었음을 깨닫는 데 걸리는 시간이며, 최 중위는 자신들이 봤던 미군들이 이미 오래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시점에서 진실을 알아차렸다고 볼 수 있다. 진 중사 역시 자신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최 중위를 비웃는 것이다. "그들이 온다고 내가 말했잖아요"라며 변문섭 상병이 "관등성명을 말하라"는 최 중위의 명령에 수류탄을 뽑으며 비웃다가 총살당하는 모습과, 진 중사의 "아직도 소대장 놀음을 더 하려는 건가?"라는 대사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의미심장하다. 이에 가정하면 변문섭 상병이 말하는 "그들"은 저승사자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또한 하늘소는 두더지 셋 수색대로부터 당장 헬기를 보내라는 무전을 받고 그에 따라 답신을 했지만, 이 시점에서 하늘소는 이미 죽은 자(두더지 셋 수색대)들과 무전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해석의 문제는 무전이 괴무전으로 변질되는 시점이 확실하지 않다. 당나귀 삼공의 구조 요청은 일방적인 녹음과 비슷한 데다 딱 들어도 목소리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해석에서 이미 죽었다고 나온 최 중위와 하늘소의 무전은 멀쩡하기 때문이다. 최 중위가 초반부에 정 일병에 대해 보고하자 일침을 들은 장면과 헬기를 보내달라는 요청에 밤이라 기동이 어려우니 아침에 보내겠다고 하는 장면은 확실히 오싹한 괴무전에 대한 대답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그런데 장 병장이 구출된 뒤 두더지 셋의 무전이 괴무전으로 변질된 것을 보면, 아마 강 대위나 장 병장같은 마지막 생존자가 구출되고 남은 부대원들이 공식적으로 실종 처리된다면 그때부터 무전이 괴무전으로 변질되는 듯하다. 마지막에 구조되는 장 병장 주위에 죽은 대원들의 시신이 없는 이유도 설명된다. 대원들과 최 중위의 시신은 실제로는 [[베트콩]]과 교전했던 대나무숲에 있는 것이다. 최 중위가 진 중사와 팀을 나누어 수색하다가 갑자기 대나무숲에서 확인할 것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자신들이 그곳에서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상술한 바와 같이 대나무숲에 가기 전에 추락한 [[미군]] 헬기와 미군들의 시체를 발견한 시점에서 이미 진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최 중위는 대나무숲에 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대로 복귀해버린 것이다. * '''최 중위는 장 병장을 제외한 모두가 이미 죽어 귀신이 됐음을 깨달았지만, 삶의 의지가 아직 남아서 돌아가려 하는 귀신이다.''' 이에 따르면 진 중사는 절벽에서 떨어진 이후 자신이 귀신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아직 살고자 하는 최태인 중위와는 달리 삶에 미련이 없어져 최 중위의 대척점에 섰다는 것이다. 이 설명이 맞을 경우 최태인 중위가 후반부에 계속해서 관등성명을 요구하는 것은 귀신의 빙의를 막는 행위가 아니다. 아직 임무 수행 중인 군인이라는 것을 일깨우고, 삶의 의지를 불어넣어 대원들이 자기들이 이미 죽은 귀신이라고 깨닫는 것을 막기 위한 기만 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진 중사에게만 이 방법이 먹히지 않은 이유 역시 설명된다. 진 중사가 관등성명을 댔음에도 박재영 하사를 죽인 것은, 최태인 중위가 하려고 하는 모든 일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 중사의 대사인 '''"아직도 그 잘난 소대장 노릇을 하려는 건가?"'''라는 물음은 결국 '''"죽은 다음에도 여전히 소대원들을 살려보내려고 하는 것인가? 이들은 귀신이라서 이제는 의미가 없다"'''라는 진 중사의 비판이다. * '''장영수 병장을 뺀 나머지는 모두 사창가에 드나들거나 매독에 걸린 군인들이다.''' 이에 따르면 영화 초반에 비석에 적혀 있던 '''『수상점혈불귀(手上霑血不歸, 손에 피를 묻힌 자들은 돌아갈 수 없다)』'''(자막은 手上霑血者不歸로 되어 있는데, 소품에는 者가 빠져있다.)에서 '손에 피를 묻힌 자'의 의미가 '매독(혹은 기타 [[성병]])에 걸린 자'라고도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정일병 귀신이 오병장한테 말한 '니가 손에 피 한번 묻힌 네가 그 카메라(오병장이 먹튀한 카메라)를 가질 자격이 있냐'라는 대사를 통해 비석에 나온 '손에 피를 묻힌 자'가 살인을 한 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고로 부상을 입긴 했지만 장영수 병장만 복귀할 수 있었고, 나머지는 복귀할 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감우성이 초반에 사살한 여성, 초기 교전에서 사살한 여성, 귀신의 성별도 여성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성병, 사창가, 귀신의 개연성도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다. 이 단서를 바탕으로 해석을 해보면, '손에 피를 묻힌 자'였던 성병에 걸린 군인들과 그들을 노린 귀신을 볼 때, 그 소녀 귀신은 자신 역시 성병으로 인해 죽었었고, 그 한으로 자신에게 병을 옮긴 군인들을 목표로 삼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마지막에 눈을 다친 장영수 병장만 살아남는 부분에서 과연 귀신이 눈을 통해 빙의하는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갈리는데, 더 섬뜩한 해석은 귀신이 빙의를 할 수 없던 게 아니라 안 했다는 설명이다. 한 명만 살려 보낸 뒤 실종자들에 대한 소식을 알리게 해서 또 다른 수색 부대를 불러들이는 식으로 반복하는 것.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이미 국군은 베트남 전쟁에서 철수하는 수순이었기에 더 이상의 수색 부대 파견은 불가능해 희생자가 더 늘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최 중위의 처녀귀신괴 대면하자 빙의되면서 눈이 붉게 충혈되려는듯한 장면이 있는데 딱 이 타이밍에서 최중위가 자신을 향한 장병장에게 쏘라며 고함을 지른다. 이를 봐서 혹시 알 포인트의 원념 혹은 아오자이를 입은 처녀귀신이 자기의 몸에 들어온 순간 동귀어진하여 [[엑소시스트(영화)|일종의 봉인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존재한다. 최중위의 미소도 단순히 죽음을 받아들인 허탈함에서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장 병장이라도 살리게 되었다는 안도감에서 나온 미소일수도 있다. 그리고 2층의 무전기를 통해서 영화 오프닝의 본부에 들려온 무전 내용과 동일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최 중위의 봉인으로 인해 외부의 부대에게 연락을 할 수가 없으며 더 이상 희생될 사람들은 없다는 일종의 찝찝한 해피 엔딩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